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국내 경제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올해로 수교 31년을 맞은 베트남, 우리 경제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까요?
1992년 국교 정상화 당시 5억 달러 정도였던 베트남과의 교역액은 지난해 877억 달러로, 175배나 증가했습니다.
3위 교역국이었던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 3대 교역국에 오른 건데, 특히 우리나라가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것에 비해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것이 많습니다.
지난해엔 미국과 홍콩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 흑자국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반면, 2018년 최대 무역 흑자국이었던 중국은 2019년 2위, 2020~2021년엔 3위, 지난해에는 22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곽성일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전략실장 : 중국과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교역에서 안 좋은 영향을 받고 있는데, 떨어진 반면에 베트남하고의 교역에 있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보고 있습니다. 고도한 성장 덕분으로 내수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내수 시장 자체도 커지다 보니까 우리가 앞으로 공략할 부분이 다시 생긴 거죠.]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생산 기지로서 베트남 선호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은 스마트폰 생산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법인이 있는 '하이퐁 클러스터'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세트와 부품 생산액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생산기지로 부상했습니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무려 205명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했습니다.
미국에 동행했던 경제 사절단의 2배, 윤석열 정부 최대 규모로 그만큼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건데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베트남과의 관계가 어떻게 더 발전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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